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작가소개
마치다 소코노는 현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시선으로 인간관계와 사회를 그려내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2016년 <카메룬의 푸른 물고기>로 제15회 "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문학상" 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하였거, 2021년 첫 장편소설 <52 헤르츠 고래들>로 서점 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. 그 이외에도 <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 그래미>, <우쓰쿠시가 오카의 불행한 집>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.
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책소개
<바다가 들리는 편의점>은 기타 큐스 모지항의 조용한 항구를 배경으로 가상의 편의점 "텐더니스" 무대에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모여드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. 이 작품은 편의점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통해 사람들 간의 따뜻한 유대와 연대를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. 일본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어 시리즈로 출간되었으며 영상화 요청이 쏟아지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.
책 내용
"텐더니스" 편의점은 꽃미남 점장 시바와 그의 형 쓰기, 그리고 파트타임 직원 미쓰리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운영하는 곳입니다. 이곳은 단순하게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위로를 받는 특별한 장소로 그려집니다.
첫 번째 에피소드는 편의점 단골손님이자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 다 키지가 등장합니다. 그는 처음에는 편의점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아내의 간병용품을 사기 위해 방문했다가 필요한 물품을 모두 찾은 그에게 시바점장이 건넨 "무슨 일 있으면 연락 주세요 제가 항상 여기에 있을 테니까요"라는 말에 큰 감동을 얻었습니다. 그 이후 다 키지는 편의점을 자주 찾게 되며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의 교류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갑니다.
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파트타임 직원 미쓰리의 아들 고세의 첫사랑이 그려진 이야기입니다. 고세는 편의점을 자주 찾는 한 소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녀와의 소소한 대화를 통해 풋풋한 감정을 키워나갑니다 이 아름다운 과정에서 미쓰리는 아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고 미소 짓습니다
이외에도 매일 빨간 멜빵바지를 입은 할아버지,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, 그리고 그들과 얽힌 에피소드들이 편의점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. 각 이야기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.
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인상적인 대화
다 키지 와 그의 아내 준코의 대화는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. 다 키지는 일에 몰두하느라 가정에 소홀했음을 후회하며 아내에게 사과합니다, 그러나 아내 준코는 이렇게 답합니다
"젊었을 때 난 당신이 책임감 있게 일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거든 당신이 쭉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니까? 남들이 당신 좀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해도 나는 잠자코 있었어 나는 내 남편이 그런 사람인 게 좋았으니까. 그러 다 당신이 일에 점점 더 열중하면서 가정에 소홀해지니까 어느 순간부터 그게 장점이 아니라 단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. 정말 제멋대로 지 내가 그렇게 만들어 놓고 마치 다 당신 잘못인 것처럼 툴툴댔으니"
이 대화는 부부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는지를 잘 보여주며, 오랜 시간 함께한 이들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.
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느낀 점
<바다가 들리는 편의점>은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소소한 행복과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.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통해 다양한 인물들이 만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 특히 시바점장의 "무슨 일 있으면 연락 주세요 제가 항상 여기 있을 테니까요"라는 말은 나에게도 큰 위로로 다가옵니다.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주는 존재의 소중함과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. 또한 각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사연을 통해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게 됩니다.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누구나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,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. 마치다소노코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이웃 간의 정과 연대감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소소한 행복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.
이 책은 독자들에게 "내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겠다"는 다짐을 하게 만듭니다. 무심코 지나 칠 수 있는 작은 인연도, 스쳐 지나가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일상 속에 어떻게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.
마무리
<바다가 들리는 편의점>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쳐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책입니다.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편의점이라는 공간에서 만니 위로를 주고받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지며 그 속에서 잔잔한 감동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
책을 덮고 나면 우리도 일상에서 주변사람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 가끔은 말 한마디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
혹시 바쁜 일상 속에 지쳐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건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.